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12/27
혁신이라는 무형의 자원에 접근해 가는 과정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카오스 사이언스 재단의 '진화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컨텐츠를 정주행 중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기술혁신의 과정이 다위니즘의 관점에서 읽혔던 것 같습니다. 원글 도중 마침 등장한 공진화(co-evolution)이라는 단어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맞는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조직-제도의 공진화 관계가 DNA-다세포-신경망의 공진화 관계로 읽혔습니다. 자기복제자(DNA)가 생명활동을 위한 세포를 구성하고, 이들이 생명활동을 더 원활히 이어나가기 위해 진화한 다세포성, 여러 세포를 목적에 기반하여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신경망이 기술-조직-제도와 일부 대응되는 면이 있어 보여요.

아래 강연을 보면 다세포성은 선택압 속에서 세포가 뭉친 환경이 선택되며 진화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포식자가 있는 환경(다세포성 녹조류가 잡아먹히지 않기 때문)에서 단세포성 녹조류가 다세포성으로 빠르게 진화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동물의 신경망의 발전에는 깃편모충류라는 원시 신경 세포가 관여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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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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