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목구멍까지 화가 찼다.

Popos
Popos ·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어요.
2022/08/20
그렇다, 나는 어제도 빅마우스가 되었다.

어제 일을 하는데 지난주에 같이 일했던 
새 시큐리티가 또 와 있었다.
지난주에는 저 사람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저 사람이 
자꾸 내 시야에 왔다 갔다 하면서
나랑 말 하고 싶어하는 느낌이 들어서 
신경이 쓰였던 정도였는데 어제는 
저 시큐리티가 진짜 일을 못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날이다.

지난주에도 여러번 꽤 오랫동안 이어폰을 
꽂고 전화통화를 하는것을 봤었지만 
아무 말 안 하다가 어제는 이어폰도 안끼고 
손에 들고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것을 
보고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서
높은 시큐리티에게 꼰질렀다;

높은 시큐리티가 게이밍룸에 들어가서 
그 사람이 전화통화하는것을 보고
부드럽게 말을 했다.
매니저들이 카메라 확인을 자주 하고 
그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전화통화 하고 싶으면 
잠깐 나가서 하고 오라고 했다.

그랬더니 쏘리쏘리를 하면서도 
저 여자애 (나) 가 꼰질렀냐고 묻더라고 ㅋㅋ
근데 이 높은 시큐리티가 아니다,
그냥 잠깐 확인차 들어왔다가 본거다 라고 말을 했다.

그 높은 시큐리티가 나가자마자 
바로 이어폰을 꽂고 전화통화를 이어나가더라;
자기네 나라 말로 통화를 하고 있었지만
중요한 전화가 아니고 그냥 일상 통화를 
하고 있는거라는걸 말투에서 알 수 있었다.

시큐리티가 통화를 하는 동안 
시큐리티가 필요한 일들이 있었는데 
일은 안 하고 계속 저러고 있는게 정말 짜증났다.





금요일이라 단골손님들보다 파티피플들이 많았다.

그룹이서 술 마시다가 들어와서 한명이 
머신을 치고 뒤에서 쳐다보는 파티피플이다.
그러다가 다른 그룹이서 들어오면 머신을 
치고 싶어도 저 사람들이 뒤에서 쳐다보고 
있거나 옆에 머신 다 막고 앉아있어서
칠 수가 없는 상황임.
그래서 금, 토는 더욱 더 
머신을 안 치는 사람들은 내보내야 한다.

그리고 단골손님이나 혼자 와서 머친 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저들이 시끄럽게 
떠들면 조용히 시키거나 내보내고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그들을 관리하고 
내보내고 어쩌고 저쩌고를 하고 있는데
내가 조용히 하라고 하거나 나가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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