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산 인생보다 당신과 함께 살았던 삶이 더 길군요

휘오
휘오 · 저의 생각은요?
2022/03/30
두 손을 맞잡은 사진 속 주인공은 글쓴이의 부모님이다. 이른 나이에 결혼하셔서, 위로 오빠 한 명 그리고 내가 있다. 

어머니는 식사를 하기 전 항상 아버지를 기다린다.
'배고프면 먼저 식사를 하지 왜 기다리냐' 라고 물어보면 밥 먹을때라도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길게 먹어야 20분인 식사시간 그 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어도 이야기 할 소재가 많다.
오늘 점심에 밥 먹은 이야기, 회사이야기 등 
어머니의 표정을 보니 뭔가 마음을 알 것 같기도 하다. 같이 밥 먹을 대상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대화할 대상을 기다렸던 것 같다.

어느 누가 우리 어머니의 속마음을 들어줄 사람이 있겠나 싶었다. 

우리 부모님은 결혼을 하신지 32년이 넘어간 지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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