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일지#2 -출근은 없지만 퇴근도 없다

옥돌민
옥돌민 · BOTONG SARAM
2022/03/23
회사와 육아휴직 일정을 조율하고 두근두근할 때쯤 오래전 앓았던 허리통증이 재발해서 시큰거렸다. 고민도 통증도 커져갈 때 이왕 계획한거 조금 서둘러 휴직에 들어가서 갑작스레 시작된 육아생활.

아내는 복직을 앞두고 외출이 잦아졌고 -대략 1년 반만의 자유로운 시간에 행복해했다- 아이와 아빠 단둘이 뜨거운 시간이 많아졌다. 일단 엄마를 찾는다. 아빠말고 엄마 안아~ 하다가 통하지 않는걸 알면 그제야 아빠 안아~를 시작하는 18개월 아드님. 허리가 욱씬거려 보호대를 감싸고 나날이 무거워가는 아이를 안아주자니 눈이 시큰거렸다.

엄마는 언제오려나 시계를 보니 아직도 한번의 낮잠과 한번의 밥시간이 지나야 한다. 시계숫자는 중요하지않은 생활. 해뜰 때 깨난 아드님이 잠들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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