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주
문영주 · 물레방아가돌던그렇지않던강물은흐른다
2021/12/03
20대에 저를 위로 하며 쓴 글을
오늘 데이지님께 드립니다.


괜찮아
.
.
.
빨리 걷지 않아도...
거창한 꿈을 가지지 않아도...
네가 지금 내 곁에 없어도...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이렇게 나아가다 보면...
내 자신이 꿈이 될 수 있고
먼~~~언젠가는 너의 곁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괜찮아
.
.
.
비오는 날 우산이 없어도...
눈오는 날 신발이 없어도...
뼈속까지 슬픈 날 
위로해 줄 사람이 없어도...
 
그래도
 
빗방울과 같이 될 수 있고
폭신한 눈 속에 발을 담글 수 있고
웅크리고 앉아 펑펑 울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괜찮아...
 
그러니까
너도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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