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녀의 인생에 정순신 아들 같은 존재가 들이닥친다면?

송선형
송선형 인증된 계정 · 가론. 삼남매 엄마이자 사업가
2023/03/07
글쓴이 소개를 살짝 먼저 합니다.

소위 정보성 글을 보여드리겠다는 사람이 뜬금없이 용건부터 늘어놓으면,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뭔가 싶으실 테니까요.
저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모두 학폭위 또는 근접한 일을 수차례 겪은 엄마입니다.

그중 한 아이는 실제로 학폭위에 피해자로서 신고를 했고, 2개월 반이 지나 상대방이 뜬금없이 제 아이를 가해자로 맞학폭위를 걸어서 가해자로서도 교육청 학교폭력위원회에 참석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아이는 8개월 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려서 몇 마디 응수한 것만으로 1호 처분이 나왔습니다. (상대방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은 글에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저희 아이보다 훨씬 센 처분이 나오긴 했습니다.)
제 딸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아이는 여학생이고 상대방은 남학생. 먼저 공격한 적도 전혀 없고, 오로지 방어하려고 했던 '어좁이'라는 욕도 아닌 말 때문에도 1호처분이 나오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중학교 교실에서 다른 학생들은 훨씬 더한 수위의 말도 오가는데 말이죠) 이렇게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언급합니다. 본인도 허락했어요.

정식 교육청 학폭위 가/피해자 경험이 모두 있으면서
드러내고 글을 쓰는데 거리낌이 전혀 없고
정보성 글을 생산하려는 의지가 가득한 저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흔치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학폭위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
혹은 미지의 일이라도 혹시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려운 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사고입니다. '만나는' 게 아니라 '들이닥치는' 거예요.

가/피해자가 불분명한 학교폭력 사건도 있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선후관계'는 중요합니다. 법적으로 따질 때도 그렇습니다.
가만히 있는데(가해자들 논리는 어떻게든 핑계를 끌어내겠죠. 웃는 표정이 마음에 안 든다 같은...) 물리적, 언어적, 심리적(말 안 거는 따돌림류)으로 먼저 치는 경우는, 그들이 가해자인 겁니다.

피해자 잘못이 있을까요?
그냥 그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게다가 장소가 학교라면, 너무나 ...
송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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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재학중인 삼남매를 키우며 화장품 유통 사업과 작은 연구소를 운영 중입니다. 강의와 글 생산 노동을 포기하지 못하여 프로N잡러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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