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서의 2024년
12/22 15:50
2024년 연말입니다. 거부할 수 없게도 이미 2024년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부모님께 한 번 반항하고 난 후에 본가에 잘 안 내려갔는데, 그래도 연말에는 한 번 내려가기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연말임을 거부해왔는데, 한 번 전화해서 언제 내려가겠다고 말씀드려야 할 정도로 연말이 되었습니다.
연말이 되었으니, 한 해를 정리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소회를 조금이나마 적어둘까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2024년은 가장 힘든 해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가장 힘든 일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2023년에 더 불운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두었던 상담도 다시 시작했었죠. 그리고 그 상담 과정 중에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제가 만족할 수 없는 선택들을 한 것에는 계속 저에게 따라붙던 저의 과거에서 온 무의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릴 때에 억눌렀던 어떤 감정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그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무리를 해왔구나. 이렇게까지 내 인생을 망가뜨려놓았구나.
그 시작은 작년의 가장 마지막 상담이었습니다. 제가 상습적인 거짓말과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강조했던 전 연인에게 휘둘렸던 이유에 대해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어떤 순간 보내는 인정이나 신뢰 같은 것이 나에게 너무 달콤했던 것 같았다고 말입니다. 사실은 그 친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 자꾸 상습적인 거짓말, 폭력적인 언행, 자신의 서사만을 강조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련한 사람이었기에 이유가 있다고 믿고, 극한의 상황에서 계속 그 친구만을 위한 선택을 해준 것이지요. 그러면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굉장히 순한 눈으로 순전한 인정, 순전한 신뢰를 보내는 친구였죠.
저는 그런데 그런 순간에 그 친구가 보내는 어떠한 순전한 인정이나 신뢰의 시그널이 너무 달콤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힘들게 되었던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했죠. "흠결 없이 인정받고 싶었어요"라고 말입니...
연말이 되었으니, 한 해를 정리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소회를 조금이나마 적어둘까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2024년은 가장 힘든 해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가장 힘든 일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2023년에 더 불운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만두었던 상담도 다시 시작했었죠. 그리고 그 상담 과정 중에 깨달은 게 있었습니다. 제가 만족할 수 없는 선택들을 한 것에는 계속 저에게 따라붙던 저의 과거에서 온 무의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릴 때에 억눌렀던 어떤 감정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그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무리를 해왔구나. 이렇게까지 내 인생을 망가뜨려놓았구나.
그 시작은 작년의 가장 마지막 상담이었습니다. 제가 상습적인 거짓말과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강조했던 전 연인에게 휘둘렸던 이유에 대해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어떤 순간 보내는 인정이나 신뢰 같은 것이 나에게 너무 달콤했던 것 같았다고 말입니다. 사실은 그 친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 자꾸 상습적인 거짓말, 폭력적인 언행, 자신의 서사만을 강조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련한 사람이었기에 이유가 있다고 믿고, 극한의 상황에서 계속 그 친구만을 위한 선택을 해준 것이지요. 그러면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굉장히 순한 눈으로 순전한 인정, 순전한 신뢰를 보내는 친구였죠.
저는 그런데 그런 순간에 그 친구가 보내는 어떠한 순전한 인정이나 신뢰의 시그널이 너무 달콤하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힘들게 되었던 것 같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했죠. "흠결 없이 인정받고 싶었어요"라고 말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