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0/18
난민. 언급만 해도 날카로워지는 주제가 등장했네요.
얼룩소에 계신 분들은 어떤 의견들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일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게 아직 우리 사회에선 좀 두렵기도 합니다. 그만큼 압도적으로 반대표가 많기 때문이겠죠.
이번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심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 정부의 적절한 홍보(?)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영유아 비율,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특별공로자라는 사실.
영리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난민들 나가라고 소리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니까요. 게다가 한국 정부에 도움을 주던 이들이었다는 점은 많은 반감을 상쇄하는데 분명 도움이 됐습니다.
이와 반대로 3년 전 제주에 도착한 예멘 난민의 경우 심한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484명의 난민 신청자 중 단 두 명만 난민으로 인정받았습니다. 412명은 인도적 체류만 허가받았다고 합니다.
새터민을 제외하고 난민과 관련해 가장 이슈가 됐던 최근 사건은 이렇게 두 개입니다. 관련된 나라는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공교롭게도 모두 이슬람 국가입니다. 난민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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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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