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풋살 이야기] 그렇게 운동을 못하는데 풋살을 한다고?

풋풋한 하루
풋풋한 하루 · 풋풋하게 쓰기
2023/04/23
 지난해 여름, 공중파에서 여자 풋살 예능을 보며 20여 년 전의 월드컵을 떠올렸다. (풋살을 편의상, 작은 축구 정도로 생각한다.) 어린 나는 아빠를 따라서 TV를 보다가 월드컵 예선전에 빠졌고, 월드컵이 시작되고 나서는 거의 매일 신문 스크랩을 하며 선수들의 발자취를 쫓아다녔다. 아무리 대패를 해도 나는 큰 상관이 없었던 것 같다. 우연히 고향에 훈련 차 방문한 축구 선수들을 쫓아다니기도 하면서 일종의 덕질을 했었다.  축구의 룰도 명확하게는 잘 몰랐지만 오프사이드 룰 정도는 어렴풋이 이해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쯤 학교 운동장을 지나다가 남자아이들이 찬 축구공에 맞았던 기억도 난다. 덕질의 영역과 달리 일상에서의 축구는 체육 시간에 여자들이 피구할 동안 하는 남자들의 운동이었고, 지나가는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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