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6
앞에서 혁명읽는사람님과 논란을 주고 받았지만, 뭔가 좀 미진한 느낌이 있다. 특히 김재경 님의 글을 읽고 나서 조금 더 덧붙여 보고 싶어졌다. 일종의 변명일 수도 있겠다.
김재경 님의 글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김재경 님의 글에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사람이 칼에 찔려 쓰러졌는데 정치적 셈법을 논하는 게 유쾌하지 않았다.
혁명읽는사람님의 원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낀다. 아무리 싫어하는 정치인이라 해도 목에 칼을 맞는 피습사건을 당했는데 정치적 셈법을 논하고 있다니? 너무한 것 아닌가?
이런 감정들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감정을 가진 분들의 입장에서 내 글들을 보자면 일종의 패륜처럼 여겨지지 않았을까? 악담님이나 다른 분들의 격렬한 반발도 그에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하는 말도 있고, 조너선 하이트가 '바른 마음'에서 이야기하는 바에 따르면 사람은 어떤 사안을 마주했을 때 먼저 도덕적 직관과 감정에 따른 판단을 1차적으로 내린다. 그리고 그 판단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와 근거를 사후에 찾는다.
서로 다른 감성과 직관에 의해 출발을 하게 되니, 이런 저런 논리를 편들 한계는 항상 있는 것 같다.
변명 삼아 말하자면, 나도 생명이 위험했던 사람의 일을 두고 이런...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