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피습의 정치적 셈법은 따져도 정작 정치는 못하는 사회
지금 이 사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사회 전체가 계속해서 비용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계속 말했던건데 자꾸 정치가 사회적 '비용'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안된다. 도대체 이재명 특권 논란이니 뭐니 하는 게 사회의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좀 알려줬으면 한다. 그냥 이재명 하나 건수 잡아서 문제 만들겠다는 것 외에 도대체 사회적 효용성을 늘리는데 무슨 기여를 하는가? 이재명이 칼에 찔리고 후송될 때 당시에 누가, 어떤 근거에 기초해서,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지금 알 수 있는 게 없거나 적다.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의 말도 엇갈리는 상황이다.
그러면, 상황이 이렇다고 한다면 지금 우리가 지금 내릴 수 있는 판단이라는 건, 당시의 판단이 최선의 판단은 아닐지 몰라도 나름대로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일정한 근거'를 갖고 나온 결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것이 사후적으로 보았을 때 최선의 판단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아예 시스템이 돌아가지를 않아서 우왕좌왕한 게 아닌 이상, 그로 인해서 사람이 죽은 게 아닌 이상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
@혁명읽는사람 오해와 오독으로 수준 낮은 담론을 생성하는 사람들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역사의 어느 순간에나 있었습니다. 수준 높은 담론을 생성해야 할 책임이 있거나 담론의 수준을 평가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그 책임을 게을리할 때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수준 낮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는 문제 의식으로 메타 비평을 할 때에 항상 이런 윤리적 함정에 빠지게 되는 듯합니다.
죄송
아래붙은 글이랑 연결해서 읽다보니 ᆢ잘못 달았군요
@규니베타 이 글 어디에서 특권이 아니라 했나요?
@김양우 이 글이 아무말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독해된다면 제 의도를 오해하신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못된 담론이 더 많은 담론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면 "다른" 담론들이 나와야하겠지만 지금이 그런 상황이던가요? 말씀하신 바가 실현되려면 "같은" 질을 가진 담론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질을 가진 담론이 많아져야겠지요. 정치적 셈법만 논하는 정치비평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는 그런 걸 기대하기 어렵지 않나 합니다.
글의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첨언을 해보면, 결국 이 글 또는 생각은 비평 또는 평론에 대한 메타적 비평입니다. 제 시각이 다소 보수적입니다만, 말하는 자들의 잘못은 잘못된 말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듣지 않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잘못된 담론의 치유는 더 많은 담론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 비평에 사회적 기능이 거기에 있는 것이겠지요.
글의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첨언을 해보면, 결국 이 글 또는 생각은 비평 또는 평론에 대한 메타적 비평입니다. 제 시각이 다소 보수적입니다만, 말하는 자들의 잘못은 잘못된 말을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듣지 않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잘못된 담론의 치유는 더 많은 담론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 비평에 사회적 기능이 거기에 있는 것이겠지요.
@규니베타 이 글 어디에서 특권이 아니라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