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움 소멸시키기
2023/08/30
여름엔 주로 바다에 있다.
엊그제 칼스배드(carlsbad beach)의 파도는 캉캉치마처럼 겹겹이 보드라웠다. 라구나(laguna beach)는 무릎 높이에서도 나를 휘청이게 했지만 칼스배드는 허리 높이에서도 한없이 무해한 리듬으로 내게 속삭였다.
'해봐! 너도 할 수 있어! 파도 밑은 잔잔해.'
'뭘 해? 설마 오리처럼 파도 밑으로 지나가는 거?'
'어. 너 맨날 남편 그거 하는 거 보고 부러워했잖아. 해 보면 별거 아니야. 모든 바다가 라구나처럼 아프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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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부추김에 잘 넘어가는 나는 칼스배드 파도를 믿어보기로 한다.
물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판판한 돌 위에 자리를 잡고 파도를 관망한다. 약 15초에 한 번씩 물결이 일어나는데 높이는 내 키만 한 것에서 2미터 정도로 이 정도면 잔잔하다. 남편은 파도를 다섯 번 정도 넘어 흰색 구간을 통과하고는 더 이상 파도가 치지 않는 푸른 영역에 도달했다. 저곳이 바다다.
둘 사...
또 한국시간 새벽 네시반.
눈뜨기 전 저는 기도로 시작하지요...
눈 뜨자마자 본 @ACCI 님의 대댓글은 상큼한 기분요...(속닥속닥..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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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님처럼 저도 운전은 엄청 좋아하는데
아마도 운전대를 잡은지는 40넘은 울딸 나이랑 비슷할겁니다...^^
참, 미국에 있는 울 딸에게도 @ACCI 님 글을 자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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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찐 감사!
여전히 나를 철들게 한 @ACCI 작가님~~~^&^
@나철여 아, 그리고 남편 쪼리 브랜드는 Rainbow입니다. 아마존에 rainbow sandals 라고 치면 우르르 뜹니다.
@나철여 제가 5년 정도를 시도해봤지만 거의 '절대'의 영역에서 안 되는 게 있으니 바로 운전입니다. 남편이 운전을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누구나 이런 영역이 있다는 게 한편으론 다행이예요^^ 작가님의 필명은 참 부를수록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의미가 너무 좋고 제가 꼭 함양해야 할 부분같아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부러움을 온몸 가득 안겨주는 @ACCI 님
맨 몸으로 뚫은 파도와 비치마다 상상해보니 여름과 꽤나 잘 어울리는 여인으로 그려지네요...
매사에 틀림이 없을거 같은데 열정까지, 또 다른 부러움 남아있을까...
절대란 없다지만 내겐 절대 안되는 수영, 게다가 보들...
남편님이 한결같이 좋아하는 쪼리는 브렌드도 궁금. (난 쪼리를 겨울에도 신어요)
‘그녀가 내 심장에 붙어있던 크기만큼 구멍이 났구나.’
https://alook.so/posts/q1tlklp?utm_source=user-share_wVtZlO회생불가 젤라이너도 살려내는 것조차 한껏 부러움요~~~&^
@나철여 아, 그리고 남편 쪼리 브랜드는 Rainbow입니다. 아마존에 rainbow sandals 라고 치면 우르르 뜹니다.
@나철여 제가 5년 정도를 시도해봤지만 거의 '절대'의 영역에서 안 되는 게 있으니 바로 운전입니다. 남편이 운전을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누구나 이런 영역이 있다는 게 한편으론 다행이예요^^ 작가님의 필명은 참 부를수록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의미가 너무 좋고 제가 꼭 함양해야 할 부분같아요. 감사합니다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