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은 살아있단 증거겠죠?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5/03
다들 안녕,
잘 자고 있나요?
꿈자리는 어지럽지 않나요?
다들 편안하게 자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제 정말 하루 종일 통증으로 끙끙 앓고
결국 도저히 못 참고 일하는 오빠를 중간에 불러내기까지 하고
그런데도 정신을 못 차려서 하루 종일 헤롱 헤롱 했어요.

그나마 지금은 통증은 좀 줄었는데
영 머리가 어질 어질 하네요.

멍해요.
점점 더 깊은 심해로 가라앉고 있는 기분이에요.
몸이 짜부라드는 느낌이랄까
이제 앉은 상태에서 일어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잠에서 꺠어나기도 힘들고
저는 점점 심해 해류를 따라 바닥으로 끌려들어가고 있어요.

그 아래엔 뭐가 있을까 싶지만
별로 보고싶진 않은데 말이죠...
온 몸의 뼈 마디가 질못 맞춰진 듯 아파와요.
유동식밖에 안 먹는데도 구역질이 올라오고
얌전히 쉬고 있는데도 마치 마라톤이라도 한 듯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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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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