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의 차이

펄케이
펄케이 · 경계에서 연결을 꿈꾸며 쓰는 사람
2023/03/22
오늘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겼다. 이제까지 바빠서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쌓아두었던 각종 자료들이 눈에 밟히던 참이었다. 데스크를 정리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분리수거하고 책상을 정리하면서 쓰레기도 버렸다.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서자마자 엄청나게 큰 소리와 함께 천장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천장 쪽에 나무로 만들어진 박스 안에 있던 커다란 스피커였다. 정수기를 관리 해주러 오셨던 기사님이 현장을 목격하셨고, 진짜 천만다행이라며 발판을 밟고 올라가 스피커를 다시 안으로 넣어주셨다.

   1초의 차이로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1초만 늦었다면 스피커가 내 머리 위로 떨어졌을 것이다. 무거운 스피커가 가속도까지 붙어 머리나 뇌가 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얼마나 심각한 일이었는지 그제야 실감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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