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호르몬의 노예일까 아님 엄마의 마음일까

유연 · 직장인과 투자자
2023/10/31
조리원에서 밥을 먹다가
심심해서 넷플릭스로 마녀배달부 키키를
오랜만에 다시 보려고 했다.

마녀는 14세 때부터
자신이 살아갈 마을을 정하고
독립해서 살아간다.

첫 장면은 날이 좋아서 키키가
한 달을 더 기다리지 않고 바로 떠나겠다고
엄마아빠에게 얘기하는 장면이었는다.
엄마도 한달만 더 있다 가라고 하고
아빠는 남은 시간 키키와 캠핑을 가기 위해
캠핑장비를 차에 한가득 싣고 짐을 빌려왔는데
당장 오늘 떠나야겠다고 말하는 키키.

부모님의 심정을 몰라주는 키키를 보고
첫장면에서부터 울어버렸다.


애가 태어나기 전,
항상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아이는 아이의 삶이 있으니
혹시라도 우리의 품을 일찍 떠나게 된다거나 할 때
아이의 인생을 위해 보내줘야지! 라고.


그런데 이렇게 영화를 보고 울어버리다니.
어이가 없네....
미쳤구만.... 
출산 후, 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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