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값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 '옷 보기를 돌같이 하라'

정주희
정주희 인증된 계정 · 유일무이 기후캐스터
2023/07/06
내 카드 값에 3~40%를 차지 했던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의류' 였다.
예쁘니까 사고, 할인 하니까 사고,  싸니까 사고, 지금 유행이라며 사고, 계절이 바뀌었다고 사고, 월급 받았다고 사고, 기분 전환 한다고 사고, 여행 하러 간다고 사고, 여행 하러 가서도 또 사고, 그렇게 옷을 사면 그에 맞춰서 신발도 사고, 가방도 사고, 나는 비싼 명품 브랜드 의류를 사는 게 아니니깐, '명품 옷이나 가방 대신 비교적 저렴한 옷 여러 개 사는 것은 괜찮아 ~!' 라며 그렇게 합리화 하고는 했다.

이렇게 내가 했던 행동들이 지구에 '빌런' 같은 존재 였다라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다.
<옷을 위한 지구를 없다> KBS환경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까지는.
 
난 단 한번도 옷의 '이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조금 더 엄밀히 말하자면, 패션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아니고서야,  '옷'이라는 것에 대해 무언가 '의도'를 가지고 생각해 본 적이 없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알고 보니, '합성' 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전부 플라스틱이었다.  
'합성 섬유, 합성 고무, 합성 수지'
이 중 옷은 합성 섬유였고, 나는, 우리 모두는 '합성 섬유' = 플라스틱 를/을 입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입고있었다는 사실에 1차로 놀랐다.
플라스틱은 단단한 것들이라고만 생각했다..;;
   
또 유행이 지난 옷, 작아진 옷, 입지도 않으면서 언젠가 입겠지 살 빼면 입겠지 하면서 옷장만 차지하는 옷들. 
그러다 이사하면서 헌 옷 수거함에 굉장히 많이 넣었었는데 당시에는 당연히 누군가 입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2차로 놀랐다.

<옷을 위한 지구를 없다>를 통해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헌 옷 수거함에 모여진 옷들의 95%가 개발도상국으로 건너갔고, 그 나라의 상인들에 의해 옷이 다시 판매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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