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이 순간에 충실해야 행복하다

김영무
김영무 · 중년에 사표내고 세상 바라보기
2024/03/13
Photo by 𝔥𝔦𝔩𝔩𝔞𝔯𝔶 𝔭𝔢𝔯𝔞𝔩𝔱𝔞 on Unsplash
장모님이 이제 나이가 드셔서 기력이 많이 쇠하셨어요. 귀중한 막내딸을 데려올 때만 해도 정정하셨는데 벌써 17년이 지났으니 세월이 휘릭 지나가버린 셈이죠. 오늘 갑자기 전화하셔서 형님네 집에 아무도 없어서 불안하시다고 저희 집에서 하루 주무시겠다고 부탁하셨습니다.

다니시는 병원이 우리 집 근처라서 가끔씩은 우리 집에서 주무시고 오전에 병원 들렸다 형님네 집으로 돌아가시곤 하시거든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셔서 갑자기 형님네 집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것 같다면서 너무 불안하시다는 거예요. 

밸브 안 잠가도 불을 켜지 않으면 상관없어요~ 아무리 설득을 해도 불안해서 쉴 수가 없어하시니 어쩔 수 없죠. 다시 운전해서 형님네 집으로 갔습니다. 형님네 가스 밸브는 잠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면서 불안증이 더 심해지신 것 같아요.

일상에서 계획하던 일이 틀어져버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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