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딘
리아딘 · 잘 부탁 드립니다.
2023/05/15
스승의 날 하니까 생각나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시거든요.
저에겐 좋은 기억이 아닌 싫은 기억이거든요.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신데 
다른 분들은 다 기억이 안 나는데 유독 스승의 날
하면 이 선생님이 생각나더라고요.

이 선생님은 에피소드가 많았거든요.
교실을 자기 집처럼 생각하시는 분이라 
교실에 일명 회장님 의자를 갖다 놓으시거나

학교에서 키우는 채소를 점심시간 되면
자기 것처럼 아이들한테 따오라고 시켜서
쌈 싸드시거나 
잘 사는 아이 못 사는 아이 구분지어서
차별도 많이 하셨거든요.

하루는 환경미화 한다고 화분을 가져오라 
하셨는데 하필 제가 화분 가져오는 담당이 돼서
저희 어머니가 큰맘 먹고 큰 화분을 사서
보내주셨는데 본인 맘에 안 드셨는지
눈길조차 안 주시더라고요.
(제 화분만 복도에다 뒀었거든요)

비싸 보이는 화분에만 직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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