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괜찮아.

라일
라일 · 아름답게 늙고싶다.
2022/03/10
암환자로 살아온지 10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완치 판정도 받아보았고, 재발도 있었고, 생의 반쪽이 내 곁을 떠나고.. 다사다난 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지껏 잘 살아왔음에 감사한 생이었습니다. 오늘은 아들이 엄마 기분 좋아지라고, 튤립 한 다발을 사왔네요. 꽃 같은 밤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한 날입니다. 오늘 밤에는 부디 아픈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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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노년의 한 자락. 나이 들어 암이라는 몹쓸 병이 찾아왔으나, 슬기롭게 이겨내고 싶은... 아직은 청춘인 60대입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며, 아름답게 저물고 싶네요. 아직은 세상이 너무 따스합니다. 모든 암환자와 그 가족분들을 응원합니다! 우리 행복합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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