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2/03/03
[얼룩소] '개그우먼'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아까 전에 KBS 방송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재미있고 인상적이네요.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그만큼의 재능과 노력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비슷비슷해 보이는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대마다 트렌드의 변화가 크구나 하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는 페미니즘이라는 관점에서도 흥미롭습니다. 개그우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어떻게 극복을 해 왔는가를, 인터뷰에 임하는 그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등장하는 예전 방송 장면들의 교차를 통해 보여 줍니다. 직접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보여 주고 들려 줍니다.  예를 들어 이런 방식입니다. 1990년 순악질여사로 인기를 모은 김미화 씨가 연예 대상을 수상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사회자였던 분이 눈물을 흘리는 김미화 씨에게 여성이라서 더 감개가 깊은 것 같다고 하는 멘트를 함께 보여 줍니다. 그 장면에 이어서 연도별로 당대의 최고봉에 있었던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수상 장면이 이어집니다. 1991년, 1992...
톳키
톳키 · 20대 (양념반)후반/프리랜서
2022/03/04
답글: [얼룩소] '개그우먼'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생활/사건사고
본문 내용 중 아래 문단에 공감이 되어 인용해봅니다.

20년 전, 1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 남녀 간의 구조적 차별이 없다고 말할 상황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형식적 논리로 날 선 공방을 벌이기보다는,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힘든 점들이 무엇인지 더 관심을 갖고 자신이 가진 성으로 인한 제약에서 더 자유로운 사회를 함께 추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방식과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애정 어린 관심과 성숙한 의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겠지요.. 빠르게 변화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조금씩은 바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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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양념반)후반/프리랜서
초보 얼룩 토끼 톳키입니다. 생각과 일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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