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0
2024년 1월 17일 20시, 집에서 공항으로 출발했다.
인천에 살아서 공항 가는 길이 그리 빡쎄지 않은데,
다른 지역 사는 사람들은 여기서 하루를 까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누린 편의가 크다는 사실을 비교적 최근에 깨달았다.
여행을 안 가는 아빠가 우리 세 명과 짐을 공항까지 실어다주고,
이제 엄마, 나, 아이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했다.
출국 티켓이 18일 00시 15분 출발이었는데,
바보같이 '18일 저녁에 공항 가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출국 며칠 전에 동생 잔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출근 안 하고 집에서 주로 지내다보니 이런 시간감각도 무뎌졌나
하긴 원래 내가 좀 덤벙대긴 하지
어쨌든 동생 잔소리 덕분에 출국 시간 맞춰서 공항에 도착했다.
헐
그런데
뭐 이리 사람이 많아?!
분명 평일 밤이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