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대통령, 다음 단계는 '출근금지'다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4/12/12
12.3 내란 사태 이후, 많은 시간을 뉴스를 보는 데 사용 중이다. 집에 TV가 없는 관계로 주로 유튜브를 통해 소식을 접한다. 계엄령과 탄핵 관련 이슈들을 일부러 찾아보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엔 그렇게 하지 않아도 알고리즘이 알아서 띄워준다.

윤 대통령 관련 영상들로 꽉 차 있는 유튜브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짜증이 날 때가 많다. 눈만 뜨면, 새로운 뉴스들이 날 기다린다. 그새 또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졌다며 보도를 한다. 너무 수많은 뉴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서 일일이 챙겨보는 것도 일이 된다.

설마 그런 일이 있었다고? 믿어지지 않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정황들이 확인된 사실로 드러날 때마다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점점 사태가 장기화되다 보니 이제는 어지간한 일에는 좀 무뎌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미 모든 기대를 내려놓았기에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한들 새로운 뉴스들을 보지 않을 방법도 없다. 지금의 사태는 누군가의 표현처럼 정치 문제가 아닌 정의와 관련된 사안이기에 그렇다. 정치적 성향이나 색깔을 떠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2022년 11월 8일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차량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런 와중에 오늘 발표된 한 가지 뉴스가 느슨해 지려던 나에게 긴장감을 주었다. 윤대통령이 '위장 출근 차량'을 운용한 의심이 든다는 소식이었다. 해당 뉴스는 <한겨레>에서 먼저 단독 기사로 올라왔다.

위장 출근은 말 그대로 출근하는 척 퍼포먼스를 했다는 거다. 정시에 출근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출근하는 것처럼 빈 차량을 보내고 난 후, 뒤늦게 실제 출근할 때 다시금 출근 차량팀을 꾸려 이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참으로 충격이었다. 파도 파도 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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