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3/12/27
한국에 와서 한번 돈을 벌어봄과 동시에
삶의 고난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택배와 관련된 알바를 지원해 봤다.

경쟁률이 치열한건지 처음 신청한 몇일은
슬프게도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하다..

그러다가 이번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나갔다.

우선 알려주신 절차에 따라서 움직였고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시작했다.

하지만 의지만 있고 몸은 따라가지 못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다른 일을 했다..

그래도 거기서는 일이 바뀔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는지 마무리까지 했다.

그리고 퇴근을 하면서 갑자기 한 기억이 떠올랐다.

쉼 없이 계속하면서 잠깐이라도 물이 정말 마시고 싶었는데
옆에 계시던 아저씨가 물 마시고 몇분이라고 쉬고 오라하셔서
정수기로 가서 물을 마시고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는데
정말 그 물은 오아시스 그 자체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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