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5
결혼 예복을 버렸다. 결혼식 때 내가 입었던, 아내가 비싸게 주고 맞춰준 양복을 꺼내어 버렸다. 결혼식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입지 않았던 옷이다. 사이즈가 맞지 않기도 했고, 일상에서 입기에는 너무 화려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입었으니 다가올 미래에도 입지 않을 확률이 99.999...%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꽤 고가의 옷이고 결혼 예복인데 버려도 되는 걸까? 더구나 아내에게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고민도 되었다. 무척이나 좁은 집에서 사는 우리 부부에게 미니멀 라이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영역이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면에서 한껏 작아지게 만들었다.
그래서 아내와 나는 미니멀한 삶을 살아가기로 서로 동의했다. 하루아침에 모든 물건을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눈에 띄는 것들 먼저 조금씩 줄여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먼저는 옷...
@JACK alooker 형님! 맞춤복이라서요. 게다가 제 사이즈가 어지간한 분들이 소화하기 힘드실거라는 판단하에 재활용 옷 함에 투척하였사옵니다. 물론, 눈을 질끈 감았지만요.
@진영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결혼할 때 걍 빌려 입고 말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돈 아깝더라고요.
@나철여 철여님 전문가시니 워낙 잘 아실테지만,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이는 정장들도 유행이 있더라고요. 몇년 지난 옷 입으면 묘하게 촌스러워요. ㅋㅋㅋㅋㅋㅋ 내 얼굴이 촌스러운건가?? ㅋㅋㅋㅋㅋㅋ
@박순우(박현안) "아직도 버리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2권 집필 들어가시죠! ^^
@리사 귀한 한복을 잘 간직하고 계셨네요. 정리하시는 날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려주셔요~옷은 사라져도 사진은 남으니까요. 저도 이렇게 쓰고 보니 사진이라도 찍어놓고 버릴걸 후회가 됩니다. 리사님 글 읽고 글감 얻어서 써보았는데 잘 보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소중한 이어쓰기글 감사합니다~🧡저는 어제도 옷장을 정리하다가 또 한번 옷을 버렸습니다 ^^ 쥐었다 놓았다를 몇번이고 반복을 하다가 눈을 질끔 감고 버렸습니다. 그 옷이 없어도 오늘 하루 아무런 지장이 없더라구요 ㅎㅎ 저도 결혼식때 한복 두벌에 생활한복 한벌을 갖추었는데 언젠가는 입겠지 하고 두고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넉넉해진 몸매 때문에 이제는 들어가지도 않더라구요...아직은 버리지 못한 한복, 언젠가는 저도 큰 마음먹고 버려야겠습니다 ^^
아 저도 버리고 싶어지네요… 용기를 얻어갑니다!!!
그 마음 짐작갑니다...
옷쟁이들도 그래야 밥먹고 삽니다
특별히 체중이 안불어도 나이가 옷입는단 말도 안되는 말이 있지요 ㅋ
세월따라 버릴건버려야죠~~
뭐니뭐니해도 옷은 유행타기 때문 ㅠ
미니멀 각오도 스멀스멀 사라지고 또 ..
버릴게 있다는것도 젊음으로 여겨짐요~~~^&^
엄마 옷 정리를 하며 느꼈던 건 비싸고 좋은 정장일수록 1차로 버려진다는 것. 특별난 날만 한 두번 입어 거의 새옷이지만 고무줄 바지보다 더 먼저 버리게 된다는 것이었죠.
너무 잘하셨습니다. @천세곡 님 용기에 박수를 👏👏 그래도 당근이나 고물상에서 좀 더 돈을 건질 수 있고 지구 환경에도 도움 될거 같다는 뻘 생각을~
@JACK alooker 형님! 맞춤복이라서요. 게다가 제 사이즈가 어지간한 분들이 소화하기 힘드실거라는 판단하에 재활용 옷 함에 투척하였사옵니다. 물론, 눈을 질끈 감았지만요.
@진영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결혼할 때 걍 빌려 입고 말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돈 아깝더라고요.
@나철여 철여님 전문가시니 워낙 잘 아실테지만,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는 다 비슷해 보이는 정장들도 유행이 있더라고요. 몇년 지난 옷 입으면 묘하게 촌스러워요. ㅋㅋㅋㅋㅋㅋ 내 얼굴이 촌스러운건가?? ㅋㅋㅋㅋㅋㅋ
@박순우(박현안) "아직도 버리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2권 집필 들어가시죠! ^^
@리사 귀한 한복을 잘 간직하고 계셨네요. 정리하시는 날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려주셔요~옷은 사라져도 사진은 남으니까요. 저도 이렇게 쓰고 보니 사진이라도 찍어놓고 버릴걸 후회가 됩니다. 리사님 글 읽고 글감 얻어서 써보았는데 잘 보아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엄마 옷 정리를 하며 느꼈던 건 비싸고 좋은 정장일수록 1차로 버려진다는 것. 특별난 날만 한 두번 입어 거의 새옷이지만 고무줄 바지보다 더 먼저 버리게 된다는 것이었죠.
너무 잘하셨습니다. @천세곡 님 용기에 박수를 👏👏 그래도 당근이나 고물상에서 좀 더 돈을 건질 수 있고 지구 환경에도 도움 될거 같다는 뻘 생각을~
소중한 이어쓰기글 감사합니다~🧡저는 어제도 옷장을 정리하다가 또 한번 옷을 버렸습니다 ^^ 쥐었다 놓았다를 몇번이고 반복을 하다가 눈을 질끔 감고 버렸습니다. 그 옷이 없어도 오늘 하루 아무런 지장이 없더라구요 ㅎㅎ 저도 결혼식때 한복 두벌에 생활한복 한벌을 갖추었는데 언젠가는 입겠지 하고 두고 있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넉넉해진 몸매 때문에 이제는 들어가지도 않더라구요...아직은 버리지 못한 한복, 언젠가는 저도 큰 마음먹고 버려야겠습니다 ^^
아 저도 버리고 싶어지네요… 용기를 얻어갑니다!!!
그 마음 짐작갑니다...
옷쟁이들도 그래야 밥먹고 삽니다
특별히 체중이 안불어도 나이가 옷입는단 말도 안되는 말이 있지요 ㅋ
세월따라 버릴건버려야죠~~
뭐니뭐니해도 옷은 유행타기 때문 ㅠ
미니멀 각오도 스멀스멀 사라지고 또 ..
버릴게 있다는것도 젊음으로 여겨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