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이 지나간 자리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프 · 생각이 길이 된다
2024/04/24
by 슬로우 라이프
어젯밤 잠결에 뚜르르 뚝 뚜르륵 뚝하면서 옥상쪽에 연결 된 배수관에서 빗물이 고여 떨어지는 소리를 간간이 들어가면서 저는 엄청 기분이 좋은 꿈을 꾸면서 잤습니다.

그러다가 잠결에 어디선가 가느다란 음성으로 노랠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4시가 조금 지나고 노랫소리는 점차로 울음소리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비가 내리는 새벽 골목에서 누군가가 밤새 아픈 마음으로 서성인 듯 하였습니다.

오늘은 매장에 일이 많아 여느때보다 일찍 출근을 하였습니다. 대문을 나서니 어젯밤 비바람에 떨어진 빨간 꽃잎들이 바닥에 보석처럼 깔려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골목은 엄청 조용하고 비는 그쳤지만  아직 빗물이 배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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