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햇살부터 다른 남프랑스, 렁베(Lambesc)

아멜리
아멜리 · 하루에 하나씩 배우는 사람
2023/07/03
보줄(Bozouls)을 떠나 남쪽으로 이동했다. 오늘은 4시간 가까이 차로 움직이는 날이다. 작은 마을들을 지나며 한참동안 산등성이를 굽이굽이 내려왔다. 소와 염소가 사는 산비탈을 지나 2시간 가까이 달려 몽펠리에(Monpellier)에 도착했다. 

코메디 광장(Place de la Comedie)에서 밥을 먹고 프랑스 사람들처럼 에스프레소 한 잔씩 후식으로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섰다. 

길 가에 사이프러스 나무와 포도밭이 등장하는 것을 보니 프랑스 남부에 온 게 실감났다. 중부 산지보다 훨씬 더운 날씨에 괜히 설렜다. 

에어비엔비 숙소 주인에게 열쇠를 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남프랑스 사투리가 느껴졌다. I’m fine을 프랑스어로 Bien 인데 위쪽은 ‘비앙’이라 발음하는데 여기서는 ‘비앵’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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