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5
2022/03/29
아무리 채식주의자가 늘어나도, 여전히 제 주변에는
채식주의를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채식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동물이 불쌍해서 고기를 안 먹는다면, 풀도 먹지 않아야지."
이런 식의 비난이 종종 들려옵니다.
육식을 선호해서 채식주의에 포함된 환경에 대한 이슈나 그 외의 것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무작정 채식주의를 비난하는 사람을 저는 너무도 많이 봐왔습니다.
반면에 채식주의자가 육식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고요.
육식에 대해서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간단하게 줄여서 말할게요.
채식주의를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채식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동물이 불쌍해서 고기를 안 먹는다면, 풀도 먹지 않아야지."
이런 식의 비난이 종종 들려옵니다.
육식을 선호해서 채식주의에 포함된 환경에 대한 이슈나 그 외의 것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 않고, 무작정 채식주의를 비난하는 사람을 저는 너무도 많이 봐왔습니다.
반면에 채식주의자가 육식하는 사람을 비난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고요.
육식에 대해서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간단하게 줄여서 말할게요.
육식 그 자체보다는,
고기를 과하게 많이 소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간은 예로부터 사냥을 해왔다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주로 수렵과 채집을 통한 과일과 곡물을 주로 먹었습니다.
인간의 위는 많은 양의 고기를 소화하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의 위산은 인간보다 강하기 때문에 육류가 위 속에서
부패하지 않고 빠르게 소화됩니다.
하지만 인간의 위는 그보다는 잡식성, 초식성 동물에 가깝습니다.
곡류, 과일, 그 외의 음식을 소화하는데는 3시간이 걸리는 반면
고기는 소화에 5시간이 걸립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위 안에서 음식물이 부패하고, 그래서 가스가 발생해서
복통,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제가 복통, 소화기 문제로 상당히 오래 고생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체감했습니다.
고기를 끊고 곡류와 발효음식을 먹은 지 수개월 후에 겨우 소화 기능을 되돌렸거든요.)
'맛있는' 부위의 고기만을 먹는 것이
성인병을 부릅니다.
또한 과거에는
사냥을 하면 사냥감의 전부를 먹었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마블링이 많고 지방질이 많은 부위 말고도
대부분을 먹음으로, 영양 균형을 찾았습니다.
현대에는 어떤가요?
먹고 싶은 부위만을 마트에서 골라 편하게 사먹을 수 있습니다.
이건 마치 정제 설탕과 정제 밀이 우리 몸에 해로운 이유와도 같습니다.
무기질은 소량으로도 우리 몸에 큰 작용을 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몽글 님, 정독과 댓글 감사해요!
저도 예전엔 고기를 참 좋아했었는데
건강이 악화되어서 특정 고기를 소화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한때는 많이 상심했었지만 덕분에 세상에
고기 외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예전엔 야채도 잘 안 먹고 고기만 먹는 등 편식만 했는데...
정말 골고루(야채 듬뿍) 먹어야한단 걸 나날이 실감하게 되네요.
저도 본의아니게 채식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지만...
채식 식단 중에서도 맛있는 요리들이 참 많더라고요!
버섯과 토마토의 참맛을 알게되었어요.
만약 값싼 고기가 식탁에 오르지 않는다면...
말씀대로 더 다양한 요리들이 식탁에 오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더 많은 채식요리의 옵션이 생길 뿐,
육식 그 자체가 위협받지는 않을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어마어마한 내용의 글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확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고기를 좋아하지만 이제 나이가 드니 솔직히 속이 편치 않아서 예전처럼 먹고 싶은 만큼의 고기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라고 해도 좋겠네요.
이제는 두부 요리나 청국장이나 된장, 예전엔 싫어했던 콩밥도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식성도 바뀌어 가는 게 참 세상 이치가 그렇구나 싶더군요.
저도 젊을 땐 한참 고기가 좋았으므로 자녀들에게 채식을 강권 하지는 않으나 살짝 콩고기 같은 대체육 이나 버섯 탕수육 같은 비슷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식단을 하나 둘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너 따로 나 따로 메뉴 다르게 먹는 것 보다는 같이 식탁에 앉아서 즐거운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요. 아이들도 엄마의 식성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식단으로 의식의 전환을 시도해 볼 수도 있는 것이어서 즐겁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기후변화라는 과제도 능숙히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어마어마한 내용의 글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확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도 고기를 좋아하지만 이제 나이가 드니 솔직히 속이 편치 않아서 예전처럼 먹고 싶은 만큼의 고기를 섭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의가 아닌 타의라고 해도 좋겠네요.
이제는 두부 요리나 청국장이나 된장, 예전엔 싫어했던 콩밥도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식성도 바뀌어 가는 게 참 세상 이치가 그렇구나 싶더군요.
저도 젊을 땐 한참 고기가 좋았으므로 자녀들에게 채식을 강권 하지는 않으나 살짝 콩고기 같은 대체육 이나 버섯 탕수육 같은 비슷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식단을 하나 둘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너 따로 나 따로 메뉴 다르게 먹는 것 보다는 같이 식탁에 앉아서 즐거운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니까요. 아이들도 엄마의 식성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식단으로 의식의 전환을 시도해 볼 수도 있는 것이어서 즐겁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기후변화라는 과제도 능숙히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