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황정숙 · 우아한 할머니입니다
2022/03/20
나이가 들고 들어도 스스로를 잘 모르는 게 사람이다.
나는 강하고 뭐든 이겨낼 수 있다 고로  어떤 상황이 와도 겁날게 없다. 게다가 내 자식들 일이라면 곱하기 백배!!
뭐 대충 이런식으로 자인하며 살아왔는데....  아니 최면을 걸며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던 내가 정신과약을? 진짜로?
40대 때부터 이십여년이상 위염을 달고 살았던 터라 길어지는 위병을 나이탓으로 돌리며 견뎠던 지난 1년이었다.
근데 얘가 증상도 버라이어티하게 순서를 정해가며 문안을 드려오더니 어느 순간 나를 반기절 시키는 거였다.
명치통증, 소화불량,더부룩함,트림집착증,저혈당증세 등등
몇달동안 시달리다보니 체중이 7카로 이상 줄어 44키로 아래로. 후덜덜덜.
온갖 병원순례 끝에 내린 결론은 검사 이상 무였다.
병원순례 때 발빠른 검색으로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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