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노을 · 내 인생을 차지한 무력감과 싸우는 중
2022/11/11
  몇 십년을 나 스스로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와서 그런지 처음엔 자기합리화, 나를 먼저 생각한다는게 너무 이기적인 것 같고 나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계속 따라다녔어요.
  억울한 일이 생겼을 때 내가 못나서 그런게 아냐, 난 아무 문제 없는데 저 사람들이 멋대로 나를 곡해한거야라고 생각하기 시작한게 얼마 안된 것 같아요.
  '근데 내가 아무 문제 없는게 맞나...?' 이런 의구심이 계속 생겨서 상담받을 때 물어보고 문제 없는거라고 괜찮은거라고 그 사람들이 잘못한게 맞는거라고 대답을 들어야 그제서야 마음이 조금은 놓이곤 했어요.
  아직도 건강한 자기합리화가 어려워요...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게 건강한거라고 들었는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좀 내키지 않더라고 다른사람들을 불편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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