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1/10/24
제시된 지 좀 지난 이 주제를 가지고 언론보도를 시각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주제 제시는 오래전이지만 여전히 MZ세대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MZ세대의 범위상 제가 포함되기도 하고요 ㅎㅎ 급기야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원을 직고용하는 데에 있어서도 'MZ가 뿔났다' 식의 보도가 최근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체 언론들은 MZ세대를 어떻게 그리고 싶어하는 걸까요? 이미 답을 정해놓고 거기에 끼워맞추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언론보도에 나온 'MZ세대'라는 키워드가 지시하는 성격을 간단하게나마 규명해보고자 합니다. 빅카인즈를 활용해 2016~2021년동안 'MZ세대'라는 단어가 쓰인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 및 방송3사들의 기사들을 조회하고, 이를 워드클라우드로 만들어보았습니다(이하 사용된 분석방법은 모두 빅카인즈의 서비스를 활용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을 때 관련 기사들은 2019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MZ세대' 관련 보도 워드클라우드

소비자! 아주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해당 뉴스들과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 중에 소비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주변의 키워드들도 - 백화점, 고객층, 화장품, 차별화 등 - 클릭해서 해당 기사들을 조회해보면 대체로 '소비자로서의 MZ세대'가 두드러집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다른 키워드도 있는데요, 바로 '현대차'입니다. MZ세대가 현대차를 많이 타기라도 하는 걸까요? 현대차를 클릭하면 성격이 확 다른 기사들이 조회됩니다. '노조', '갑질', '성과급', '운동권' 등의 단어들이 보입니다. 기사 면면을 보면 대체로 'MZ세대의 정치적 의식'을 새롭고 신선하게 등장한 것으로 규정하는 것 같습니다.


워드클라우드에서 나타난 언론 속 MZ세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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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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