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모란꽃 붉다 못해 홍자색이 되었네
2022/04/26
[사월의 모란꽃 붉다 못해 홍자색이 되었네] - 모란꽃을 보고 지은 17자 시
모란꽃이 핀다. 불은 자주색을 띤 크고 풍성하며 화려한 꽃이다. 목단이라고도 불린다. 화투에도 등장하는 꽃이다. 꽃 중의 꽃이라고 할 만 하다. 다만 꽃이 빨리 진다는 점이 아쉽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는데 채 사흘도 못가 떨어져 버린다. 이와 비슷한 꽃으로 해당화가 있다. 해당화 역시 크고 화려하고 풍성하지만 빨리 진다는 점은 모란과 비슷하다. 그러고 보면 크고 화려한 꽃일수록 오래 못가는 것 같다.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올 해 들어 다섯번 째 비다. 실개천의 물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목마름에 힘들었던 산천초목들에게는 고마운 생명수와 같다. 나뭇잎들은 점점 그 푸르름을 더해간다. 후투티새는 벌써 새끼가 알에서 깨어났는지 어미새가 바쁘다. 먹이를 물어 오다가 나와 마주치면 어쩔 줄 모른다. 침입자라고 판단한 듯 나를...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올 해 들어 다섯번 째 비다. 실개천의 물 소리가 들릴 정도로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목마름에 힘들었던 산천초목들에게는 고마운 생명수와 같다. 나뭇잎들은 점점 그 푸르름을 더해간다. 후투티새는 벌써 새끼가 알에서 깨어났는지 어미새가 바쁘다. 먹이를 물어 오다가 나와 마주치면 어쩔 줄 모른다. 침입자라고 판단한 듯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