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

지금 나는 성과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배웠다.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고 배웠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면 그 과정 또한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사람마다 출발선이 다르고 속도가 다르고 한계점이 다르다.
그렇지만 평가 기준은 단 한가지. 
그래서 실패했는가? 성공했는가?

한때 GX강사로 일 했었다.
늘 노력해야 하고, 연습해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했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너무 교과서적인 얘기였다.

하긴 했지만 그들이 바라는 노력과 연습은 말 그대로 죽어라 연습하고 노력해야 했다.
성공신화를 다룬 책 속의 주인공처럼 온갖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듯이 말이다.
물론 그 정도까진 바라지 않았겠지만, 답은 정해져 있었다.
그렇기에 연습했어? 노력했어? 라는 질문에 대답은 할 수가 없었다.
나의 과정은 너무 미미하고 소소하고 보잘 것 없는 것이었기에...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는 면접 볼 때와 다른 업무가 주 업무가 되어 일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