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나쁜 공부는 없다지만,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한 법
2023/04/05
‘왜 이렇게 애가 부정적이니?’
어렸을 적부터 내가 꾸준히 들어온 이야기다. 사실 내가 어렸을 적부터 받아온 교육은 과잉 긍정의 교육이었다 생각한다. 어렸을 적, 위인전에 실린 나폴레옹은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고 외쳤지만 일생일대의 워털루 전투에서 그는 신경쇄약과 위궤양에 시달리다 참패를 맛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80년대 우리 사회를 달궜던 ‘하면된다’와 ‘Yes, I can’이란 문장도 90년대 말 IMF를 겪으며 우리에게서 종적을 감췄다. ‘하면된다’라는 신화 속에 시도하였던 무분별한 확장과 무모한 도전의 끝은 사상누각이었을 뿐이었고, 그 끝은 지독하게 참담했다.
교과서와 사회에서 나에게 강요했던 ’하면된다’의 뒷편 실전에서 내가 배웠던 것은 부정의 힘이었다. 이런 것은 최소한 ‘하면 안된다, 하지 말아야 한다’의 힘이었다. 아무리 어려워도 ‘법을 어겨서는 안된다, 정당한 ...
소시적에 대학 락밴드 보컬을 했으나 재능부족으로 생업까지는 못간 루저입니다. HRD/HRM/경영 분야 만 23년차 컨설턴트, 한양대학교 평생학습 박사과정을 수료한 고학력 백수의 삶을 살아갑니다. 달리 말해 경영, 일, 삶의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의 답을 찾아 헤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