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하루

장재영
장재영 · 머리를 비우는 글쓰기
2024/02/03
오늘은 시작부터 기분이 불편한 하루였다.
정확히는 꿈에서 깰 때부터다.
좋지 않은 꿈 덕에 눈을 뜰 때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딱히 밖에 나갈 일도 없었다.
집 근처 카페에 잠깐 커피를 사러 가는 게 다였다.

오늘은 그냥 집에만 있기로 했다.
별로 누군가 만나고 싶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연락이 뜸했던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지만
그냥 반갑다는 이야기 정도였다.

오랜만에 느껴 보는 이 외로움은 크게 다가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움은 혼자 오지 않는다.
꼭 다른 생각들을 데리고 온다.
그래도 예전 같았으면 이 생각들의 끝은 괴로움이었겠지만
지금의 나는 환기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면, 
'혼자인 지금 무엇을 해야 생산적일까'를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걸으면서 생각을 하거나
방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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