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종교적 구원자에 대한 대중 열망의 맹점을 파고들다

steinsein
steinsein · 종교학 공부인과 연구인을 방황하는 자
2024/07/05
성인 인증을 하면, 19금 영상, 인간 신체가 해체되는 액션물, 호러물을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만, 어떤 이야기는 '금기'로 여겨집니다. 종교의 힘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종교와 관련된 콘텐츠가 유통되기 어렵다는 사실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rifatahmed.com/netflixs-messiah-review-is-he-isa-pbuh-returned-jesus-pbuh-or-dajjal-the-antichrist/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메시아〉가 시즌2 제작이 무산되었죠. 종교학자로서 흥미진진하게 봤던 작품이라 상당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시청률이 나빴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국제적으로 이 드라마가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시즌1이 삭제되지 않는 걸 보면, 이게 꼭 진실인가 싶기는 합니다). 다른 이유로 거론되는 것은 시즌1이 나왔을 때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로 향후 촬영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여기에 시청률 저조, 신성모독 논란으로 현지 로케가 어렵게 된 상황).

이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할 많은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종교학자로서 흥미롭게 본 대목이 있습니다. 바로 '종교적 구원자가 탄생하는 데에 대중의 열망이 어떻게 기여하는가'하는 문제입니다. 이 드라마는 제 시각에서 볼 때, 바로 그러한 점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알 마시히(아랍어로 '메시아'라는 말, 알+마시히, the messiah)로 불리는 인물이 정말 메시아인가, 아니면 사기꾼(혹은 정신병자)인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드라마의 시선은 그렇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진정한 메시아'를 다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끝까지 봐도(만들어졌다면 말이죠), 결과는 알다가도 모를 상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X파일〉의 결말처럼 말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이 드라마의 흥미로운 점을 달리 표현하면 이렇게 말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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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모색하는 공부인입니다. 종교보다 종교적 인간, 종교문화, 미신 등 인간의 종교적 특성을 볼 수 있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종교 현상에서 종교적 특성을 읽어내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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