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의 이면

김영무
김영무 · 중년에 사표내고 세상 바라보기
2024/01/03
Photo by Honey Yanibel Minaya Cruz on-unsplash
대학교 등록금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옛날에는 소를 팔아서 자녀의 대학교 학비를 마련했다는 전설과 같은 말들이 있는데, 요즘 소 한 마리 가격은 평균 700만 원이라고 하니 한 마리 팔아봤자 어떤 대학교의 어떤 학과인지에 따라서 한 학기(6개월) 또는 두 학기(1년) 학비밖에 되지 않습니다.

연세대의 등록금이 자세하게 나온 블로그를 살펴봤습니다. 상경 계열은 4년 학비가 2870만 원 쯤하고, 의예과는 6년 학비가 7220만 원쯤 합니다. IT융합공학은 4년간 5614만 원쯤 되는군요. 국립대는 그나마 학비가 조금 저렴합니다. 서울대 공학 계열이 연간 600만 원이라 4년에 총 2400만 원쯤 합니다. 

일반 회사가 돈을 은행에서 빌리는 경우, 투자를 위해 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와 설비에 투자해서 더 큰돈을 벌기 위해 빚을 내어 투자를 하는 거죠. 결국은 돈을 빌려 자산을 늘리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학자금 대출은 어떤가요? 이건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어떻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아주 큰 투자입니다.

대학교 졸업장이 반드시 필요한 특정한 학과(예를 들어 의예과)나 취업보장형 학과를 제외하면 사실 졸업 후에 어느 회사에 어떤 위치로 취업하게 될지 불확실합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나쓰리 : 후회없는나, 발전하는나, 행복한나
483
팔로워 100
팔로잉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