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치운다고? 제발 정치 좀 대국적으로!

"최 대표는 “좌파는 근대를 외세의 침략이라고 본다”며 “화폐나 광화문광장을 조선시대 인물이 채우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나는 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세종과 이순신을 그냥 위대한 조상이라고만 생각한다면 그는 근대국가가 무엇인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자일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09131034011

 최범 등이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 논란이 되었다. SNS에서 하도 이상한 소리 하길래 차단했더만 어디서 또 한 자리 얻었나보다. 정말 희한한 사람들이 많다. 아무튼 이번 정부는 정말 농담이 아니라 하는 짓마다 머저리 같아서 글을 쓰려고 해도 도무지 써지지가 않는다. 무슨 논리가 있어야 글을 써서 반박할 것 아닌가. 도대체가 아무런 논리가 없다. 광화문 광장에 동상을 세운 건 박정희와 오세훈이다. 이들이 좌파인가? 진보로 분류되는 이들인가? 자기네 세력이 세워놓은 동상을 치우자고 하면서 왜 엄한 곳에 화풀이를 하는가. 이해하기가 어렵다. 여기에 대체 무슨 논리가 있다는건가?

아마 다들 10여년도 더 된 일이라 기억을 못할텐데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는 과정 자체도 황당했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서울을 "맑고 매력 있는 세계도시"로 만들겠다고 온갖 이상한 짓거리를 하던 시절이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마 오세훈이 노무현 정부 말기였던 2006년 즈음에 서울시장에 당선되었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2010년까지 시장을 하다가 2011년 재선된 이후에 무상급식 논란 속에서 사퇴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때 2006년 당시에 오세훈이 서울의 광화문 광장을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처럼 만들겠다고 까불고 다녔던 게 기억난다. 그는 여기서부터 속도전으로 일을 기획해서 2008년 무렵에 광화문 광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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