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난생처음 캠핑을 갔다. 여행은 쉼이라 생각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가는 캠핑보다 호텔이나 리조트에 머무는 여행을 더 좋아한다. 7년 전 시작된 모임의 가족이 최근 캠핑을 즐겨해서 주말에 세 가족이 번개로 모여 캠핑을 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의 품에서 찾는 평온함과 원시적인 삶의 기쁨 그 자체였다. 아이들도 좋아했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캠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와서 텐트를 포함한 저마다 캠핑 장비로 멋지게 집을 만들고 쉼을 즐기고 있었지만 디지털 시대에 캠핑의 일상도 크게 변화했다고 느꼈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이 우리 삶의 필수 요소가 되었고 멋진 자연을 두고 대화도 없이 스마트폰을 하는 가족이 꽤 많았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인간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캠핑장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