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세가지 방법론
2024/01/12
누구더라 ,영화를 좋아하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 본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것, 마지막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것. 맛집대홍수시대에 먹는거 싫다는 사람 한명 없지만 이 방법론은 음식도 마찬가지다.
일요일 아침 누군가를 위해 계란후라이를 부치는걸 상상해본다. 팬을 올리고 불을 켜는 순간부터 숨어있던 고뇌가 나를 포위한다. 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중불 강불? 강불은 뜨거운 기름이 튈텐데 식용유는 언제 넣는게 좋을까. 불을 올리기 전? 후? 불꽃은 맹렬한데 계란은 언제 깨고 소금은 언제 얼마나 올릴까.
그나마 얼마나 익힐까 문제에 비하면 여기까진 낫다. 노른자는 어떻게 언제 뒤집어야할까. 지금일까, 조금 더 기다려야할까. 혹시 지나버린건 아닐까. 적절한 뒤집기 타이밍은...
일요일 아침 누군가를 위해 계란후라이를 부치는걸 상상해본다. 팬을 올리고 불을 켜는 순간부터 숨어있던 고뇌가 나를 포위한다. 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중불 강불? 강불은 뜨거운 기름이 튈텐데 식용유는 언제 넣는게 좋을까. 불을 올리기 전? 후? 불꽃은 맹렬한데 계란은 언제 깨고 소금은 언제 얼마나 올릴까.
그나마 얼마나 익힐까 문제에 비하면 여기까진 낫다. 노른자는 어떻게 언제 뒤집어야할까. 지금일까, 조금 더 기다려야할까. 혹시 지나버린건 아닐까. 적절한 뒤집기 타이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