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4
MZ노조에 "언론들이 제법 호들갑"이라는 냉소적 서두부터 저와 관점 차가 큰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노조가 양대노총 보다 다양한 모습이어야 한다고 보는 지라, 아쉬움이 다소 남습니다. 물론 퀄리티나 이런 문제가 아니고, 생각 차이입니다.
어찌됐든 필요한 비판은 불편해도 듣는 게 모두에 이익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판 가운데 일부 의아한 점들을 조금 적어보고자 합니다.
어찌됐든 필요한 비판은 불편해도 듣는 게 모두에 이익입니다. 이 글에서는 비판 가운데 일부 의아한 점들을 조금 적어보고자 합니다.
가성비 중요한 MZ세대, MZ노조 교섭권 없으면 등 돌린다?
조성주님께서는 MZ노조에 사측과 근로조건 등을 교섭할 수 있는 ‘단체교섭권’이 없어 MZ구성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취지의 비판을 주셨습니다. 이에 따라 가성비가 중요한 MZ세대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쉽게 여당과 야당으로 비유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정권을 쥔 여당은 예산을 편성하고 실행하는 '집행력'을 가졌습니다. 노조로 치면 여당이 거대 노조, 집행력이 교섭권이지요.
그렇다면 집행력이 없는 야당은 항상 소수당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소야대 정국이 꽤나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야당 지지자라고 해서 여당 정책 수혜에서 배제되지 않는다는 점, 둘째 야당의 역할은 대안, 미래비전의 제시라는 점입니다.
가령 재난지원금을 여당 국회의원 배출 지역에만 줄 수 있다고 총선에서 홍보한다면, 당연히 여당 압승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가능하지 않지요. 노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MZ노조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