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성 편두통을 달고 사는데요~
이놈의 편두통이 그냥 대충 아픈게 아니라
속이 미식거려서 음식도 못 먹고
머리가 울려서 바닥에 눕지도 못해요~

저에게 총이 주어져서 누구든 무엇이든 쏠 권한이 주어진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의 타켓은 편두통입니다~
(진짜로 다시는 제 옆에 오지 못하게 쏴죽일겁니다~)

며칠 전 편두통에 정신도 마음도 피폐해져
완전 가라앉아 있었는데~
지인이 추천한 드라마가 있어 정주행을 시작했죠~
<옷소매 붉은 끝동>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쳤다 이런 드라마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내가 우울할 이유는 없다~
아파도 행복하다~ㅎㅎ

편두통의 우울함과 통증속에서
제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그 드라마 제작팀과 연기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가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