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혼밥의 시작은 언제였을까

끄적끄적
끄적끄적 · 일본에 거주 중인 40대 남자입니다
2022/03/16
언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며 그에 따라 변해 간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는 것을 새삼 많이 느낀다.
한국에서 언제부터 인가 혼밥이나 혼술이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게 되었는데 그만큼 한국도 1인가구의 증가로 혼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자연히 증가하면서 생겨난 말일 것이다.
근데 언제쯤 부터 이런 말이 쓰이기 시작한걸까? 적어도 불과 몇년전만 해도  못 들어본 말 같은데..

예전에는 한국에서 혼자 식당에 들어가 밥을 먹으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던 기억이 있다. 남들 시선이 너무 신경쓰인 탓일 거다. 정작 그사람들은 전혀 신경도 안쓸텐데 말이다.
근데 신기하게 이게 한국을 벗어나면 완전히 사라진다. 왜 그럴까? 한국 안에 있던 한국 밖에 있던 식당안의 사람들이 나를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말이다. 외국인으로보는가 같은 한국인으로 보는가의 차이인가? 
외국으로 나가면 자연히 남들 시선을 의식 안하게 되는데 한국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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