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내가 결혼을 하기 싫은 이유, 그것은 열등감에서 나왔다 by 연푸른

기역니은 ·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평범한 여성

2022/03/12

근래 들어 미혼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 제도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평생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비혼을 선언한 사람도 있을 테고, 결혼할 생각은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혼으로 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30대의 문을 밟고도 좀 더 지나온 여성이다. 여전히 결혼하지 않았고, 남자친구 또한 없다.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여도 거절하게 된다. 지금 내 나이에 사람을 만나게 되면, 결혼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을 하기가 싫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삶과도 연관되어 있다. 나는 정말 쥐뿔도 가진 게 없는 집안에 태어났다. 그렇다고 빚에 쫓겨 사채업자들이 찾아오는 집까지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전셋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하는, 그런 집이었다. 그 전전했던 전셋집마저도 언제나 좁아터져 정리정돈을 해도 집이 지저분했고, 언제나 내 방은 따로 없이 동생과 함께 방을 써야했다. 그렇다보니, 나는 지금까지도 가장 싫어하고, 이사를 가도 쉽사리 어...

연푸른 · 안녕하세요 :D

2022/03/13

답글: 내가 결혼을 하기 싫은 이유, 그것은 열등감에서 나왔다

생활/사건사고+4

저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오신 거 같아 더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비혼주의?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비교하지 말자 나는 나만의 길을 걷자라고 해도 열등감이라는게 쉽게 벗어날 수 없더라구요.ㅠ 그래도 나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던 안 하던 제가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