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을 하기 싫은 이유, 그것은 열등감에서 나왔다
나는 30대의 문을 밟고도 좀 더 지나온 여성이다. 여전히 결혼하지 않았고, 남자친구 또한 없다. 소개팅을 해준다고 하여도 거절하게 된다. 지금 내 나이에 사람을 만나게 되면, 결혼을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나는 결혼을 하기가 싫다. 그것은 내가 살아온 삶과도 연관되어 있다.
나는 정말 쥐뿔도 가진 게 없는 집안에 태어났다. 그렇다고 빚에 쫓겨 사채업자들이 찾아오는 집까지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전셋집을 전전하며 살아야 하는, 그런 집이었다. 그 전전했던 전셋집마저도 언제나 좁아터져 정리정돈을 해도 집이 지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