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국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3/28
날씨가 오랜만에 너무 화창하고 좋아서 집 밖으로 나와보았다.
파릇파릇 풀들이 올라오는 틈사이로  쑥이 제법 보인다. 
이 산 속에 들어 와 산 지 벌써 몇년이 되었건만  나는 아직도 잡초와 산나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쑥과 돌나물은 확실하게 알고있다.   쑥은 색깔부터 확연이 다르니까...
쑥 캐서 쑥국이나 끓여먹어 볼까.
비닐봉지를 들고 나와 본격적으로 쑥을 캐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쑥이 많지가 않다.
한군데 쫙 다 모여 있는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찾아 헤매는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쭈그리고 앉아 캐니까 허리도 다리도 아프다.
봉지 속을 보니 캔 것이 노동에 비해 얼마 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시작 했으니 한끼 국거리는 돼야지 싶어 열심히 돌아다니며 쑥를 캤다.
겨우 한 주먹 좀 넘게 캐고나니 더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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