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환승 버튼을 눌렀다.

용이 · 한줄한줄에 정성을 담습니다.
2022/02/17
오늘따라 매일 따라 타던 버스가 끌리지 않았다.
그 버스를 타는게 재미없고 질려 조금 다르게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새로운 버스를 탔다. 
자주 타던 버스에서 보던 익숙한 풍경, 가끔씩 마주치던 사람들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새로운 풍경 들과 새로운 사람들
어색하지만 그것들은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 새로움을 주기엔 충분했다.
모든게 달라보였다. 이게 정말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버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아니 어쩌면 조금은 후련했다. 왜 진작에 타보지 않았던 걸까?
하지만 새로움도 거기까지 원래 타던 버스에 몸이 적응한 탓인걸까?
평소에는 하지않던 차멀미가 나오기 시작한다. 왠지모를 어색한 냄새들도
차멀미를 유발 하기에는 충분해보였다. 
더이상 참기가 힘들었기에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취해보며 버스노선을 확인한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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