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5
자몽님 안녕하세요. 꽤 즐거운 작업거리를 던져 주셔서 틈틈이 노가다 & 닭짓으로 숫자놀음 하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이 점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온라인 토론에서 의견의 일치된 합의를 찾거나 설득하려는 태도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어디까지 합의할 수 있고, 어디부터 평행선을 이루는지 찾는 데 까지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객관적 사실이나 널리 인정된 공리에 대한 반대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이왕 시작을 했으니 어디까지 금을 그을 것인가 정도에서 이 논의를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저는 자몽님께서 말씀하신 "좀 더 책임을 요하는 질문 유형"이 제가 분석한 얼룩소 설문들에 해당한다고 판단합니다. 동시에 해당 질문들이 감정기반 질문이라는 자몽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먼저 지지후보 질문에 대해서입니다. 정치인 누군가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가 0, 1 또는 9, 10과 같은 극단적인 결론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감정...
저는 온라인 토론에서 의견의 일치된 합의를 찾거나 설득하려는 태도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어디까지 합의할 수 있고, 어디부터 평행선을 이루는지 찾는 데 까지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객관적 사실이나 널리 인정된 공리에 대한 반대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이왕 시작을 했으니 어디까지 금을 그을 것인가 정도에서 이 논의를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저는 자몽님께서 말씀하신 "좀 더 책임을 요하는 질문 유형"이 제가 분석한 얼룩소 설문들에 해당한다고 판단합니다. 동시에 해당 질문들이 감정기반 질문이라는 자몽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먼저 지지후보 질문에 대해서입니다. 정치인 누군가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가 0, 1 또는 9, 10과 같은 극단적인 결론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감정...
@자몽님
이렇게 하다보면 데이터팀에서 machine readable한 자료도 공개하고 에디터에 표 기능도 넣어주겠죠. 언. 젠. 가. 는.
@김재윤님
저는 몇 편의 글에서 정치적 의사결정이 감정과 이성 중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을 편 적이 없습니다. 이번 글에 감정과 이성 언급이 나온 것은, 자몽님께서 질문의 뉘앙스를 설명하시며, 보다 분명한 근거가 필요한 문항에 여성이 극단적인 답변을 덜 한다는 반론을 펴셨기에, 과연 그 질문에 이성적 판단 근거가 안 들어가냐를 좀 더 들여다보았습니다. 당연히, 정치적 선호의 강도는 그 자체로 의미있다는 말에 동갑합니다.
저는 정치적 선호의 강도가 이성에서 나오든 감성에서 나오든, 아니면 어떤 이해 못할 것에서 나오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의견이 감정에 치우쳤기 때문에, 누구의 의견이 바보같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거나 옳지 않다고 얘기하기 시작하면, 그 사고의 연장선상 끝 부분에는 독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지독한 상대주의라고 비판하셔도 좋습니다.
김대중님, 안녕하세요.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이번 논점에 대한 저희의 견해는 좀 달랐지만 두번째 단락에 대해서는 지극히 일치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김대중님의 글들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요. 김대중님과 포스팅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는 동안 저의 좁은 식견을 조금은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편에 걸쳐 자료를 직접 수기로 입력해 분석하는 수고로움을 행해주신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음은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중님, 안녕하세요.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이번 논점에 대한 저희의 견해는 좀 달랐지만 두번째 단락에 대해서는 지극히 일치된 합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김대중님의 글들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고요. 김대중님과 포스팅을 통한 의사소통(?)을 하는 동안 저의 좁은 식견을 조금은 넓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편에 걸쳐 자료를 직접 수기로 입력해 분석하는 수고로움을 행해주신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음은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정치적 선호의 강도가 이성에서 나오든 감성에서 나오든, 아니면 어떤 이해 못할 것에서 나오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의 의견이 감정에 치우쳤기 때문에, 누구의 의견이 바보같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거나 옳지 않다고 얘기하기 시작하면, 그 사고의 연장선상 끝 부분에는 독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누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지독한 상대주의라고 비판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