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진입하기 전에 증시 저점이 나온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2022/12/11
경기 침체 논쟁이 뜨겁습니다. 대부분의 분석가와 투자가들이 내년에 침체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BofA에서 매월 글로벌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에 따르면 향후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하는 비중이 거의 코로나 피크, 글로벌 금융위기 피크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참고로 미국 증시 저점은 2009년 3월, 2020년 3월에 나왔습니다)
**향후 12개월내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변한 순비율(BofA, FMS, 2022년 11월)
증시가 이토록 경기 침체에 관심을 가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증시의 최저점이 경기 침체가 시작된 이후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즉, 만약 향후에 경기 침체가 거의 확실시 되는데 아직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 않았다면 증시는 최바닥이 나온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됩니다.
**S&P 500 지수와 침체 (침체는 회색 음영 구간)
그런데 여기서 침체의 정의가 궁금해집니다. 침체란 무엇일까요?
흔히들 2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역성장을 하면 침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 2022년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속으로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체라고 인정을 못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국의 독특한 침체 판단 구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언제시작해서 언제끝났냐의 여부는 민간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 (NBER)의 비즈니스 사이클 판정 위원회가 내리게 됩니다. 1920년에 설립된 단체인데, 1961년, 미국 상무부가 '월간 경제 사이클 동향'에 NBER의 자료를 사용한 후부터 준공식 자료로 인정받아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는 민간기관이 판단합니다. 공공기관은 공식적으로 판단내리지 않습니다.
NBER에서 내린 침체의 정의는 상당히 포괄적입니다. '경제 활동의 현저한significant 감소'가 나타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도 침체로 인정 못...
**향후 12개월내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변한 순비율(BofA, FMS, 2022년 11월)
증시가 이토록 경기 침체에 관심을 가지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증시의 최저점이 경기 침체가 시작된 이후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즉, 만약 향후에 경기 침체가 거의 확실시 되는데 아직 경기 침체에 진입하지 않았다면 증시는 최바닥이 나온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됩니다.
**S&P 500 지수와 침체 (침체는 회색 음영 구간)
그런데 여기서 침체의 정의가 궁금해집니다. 침체란 무엇일까요?
흔히들 2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역성장을 하면 침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 2022년 1분기와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속으로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체라고 인정을 못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미국의 독특한 침체 판단 구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언제시작해서 언제끝났냐의 여부는 민간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 (NBER)의 비즈니스 사이클 판정 위원회가 내리게 됩니다. 1920년에 설립된 단체인데, 1961년, 미국 상무부가 '월간 경제 사이클 동향'에 NBER의 자료를 사용한 후부터 준공식 자료로 인정받아왔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는 민간기관이 판단합니다. 공공기관은 공식적으로 판단내리지 않습니다.
NBER에서 내린 침체의 정의는 상당히 포괄적입니다. '경제 활동의 현저한significant 감소'가 나타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도 침체로 인정 못...
자본시장이 언제 실물경제를 올곧게 반영한 적이 있을까요. 실물 경제도 '심리'라는 변수 예측이 힘든데, 자본 시장과 그와 연계된 금융지표는 '욕망'이라는 종잡을 수 없는 미지수가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그래프 육봉으로 트레이딩하던 시대가 갔다고 하지만, 정작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는 팬티 한장의 공정과 유통과정도 모르면서 리포트를 적어 내지요.
욕망을 되먹이는 자본시장에서의 추임새가 양극단으로 형성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무시하거나 맹목적 추앙하거나. 종교와 비슷하다고 할까.
실물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한 자본 투자의 길잡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개탄스럽습니다.
자본시장이 언제 실물경제를 올곧게 반영한 적이 있을까요. 실물 경제도 '심리'라는 변수 예측이 힘든데, 자본 시장과 그와 연계된 금융지표는 '욕망'이라는 종잡을 수 없는 미지수가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그래프 육봉으로 트레이딩하던 시대가 갔다고 하지만, 정작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는 팬티 한장의 공정과 유통과정도 모르면서 리포트를 적어 내지요.
욕망을 되먹이는 자본시장에서의 추임새가 양극단으로 형성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무시하거나 맹목적 추앙하거나. 종교와 비슷하다고 할까.
실물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한 자본 투자의 길잡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개탄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