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있기에 좋아하는 것들을 그 안에 담으려고 한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모두다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게끔 만들어진 존재 같아요. 좋아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담아 간직하시는 모습이 정말 예뻐보입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딸이 생각났어요. 딸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일기를 쓰곤 하거든요. 오늘은 딸에게 좋지 않은 글이 담긴 일기보다는 하루의 기쁨이 담긴 일기를 써보는게 어떻겠니라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부정적인 감정들이 가득한 노트보다는 긍정적인 감정들이 가득한 노트를 딸이 작성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큽니다. 연말이니 모두가 좋은 감정만 간직한 채로 다음 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