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했다] 하얀 그림자
2022/08/27
오랜만에 시간의 여백이 어색하여 바닷길을 따라 걷는다.
자주 걷는 길이 아니었기에 이 또한 어색하다. 어색함을 피하려 하다가 더 어색해진 형국이다.
아주 오랜만에 마주하는 시간의 어색함과 어색한 바닷길.
그 길에서 잠시 쉬어가며 나는 하얀 그림자를 만났다.
자주 걷는 길이 아니었기에 이 또한 어색하다. 어색함을 피하려 하다가 더 어색해진 형국이다.
아주 오랜만에 마주하는 시간의 어색함과 어색한 바닷길.
그 길에서 잠시 쉬어가며 나는 하얀 그림자를 만났다.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들은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땅거미 옮겨지는 발자취 소리.
발자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총명했던가요.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와하던 수 많은 나를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 보내면
거리 모퉁이 어둠속으로
소리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흰 그림자들
연연히 사라지는 흰 그림자들.
내 모든 것을 돌려 보낸...
오늘 나는 하얀 그림자를 본 사람을 찾았다.
그 사람이 항상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는 하얀 그림자를 본 사람을 찾았다.
그 사람이 항상 행복하면 좋겠습니다☕